알고있지만 결말 줄거리 스포주의

배우 송강 한소희 주연의 드라마 '알고있지만'의 원작 줄거리 결말을 자세하게 정리했습니다. 총 40부작으로 약 3시간 정도면 모두 읽을 수 있는데요. 드라마 보기 전 웹툰을 미리 보는 것 추천드립니다.

1. 줄거리

유나비 / 박재언

주인공 유나비는 예쁘게 생겨서 남자 보는 눈이 없다. 쓰레기같은 전남친과 오랜 연애를 끝내고 과 술자리에 나갔다가 박재언을 만나게 된다. 박재언은 잘생기고 매너가 좋아서 인기가 많다. 여기저기 잘 흘리고 다니지만, 연애할 생각은 없다. (한마디로 어장관리남)

 

박재언

박재언은 목 뒤에 나비 문신이 있다. 나비를 좋아한다고 한다. 유나비 팔에도 매직으로 나비를 그려준다. 그러던 중 어떤 여자가 박재언에게 아는척을 하고, 유나비는 그 여자 팔에도 똑같은 나비 그림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여기서부터 쎄하다)

 

나비 문신

유나비는 발표하는 날 하필 늦잠+생리가 터지고, 그 모습을 박재언에게 들키고 만다. 당황한 유나비에게 박재언은 자기 남방을 벗어준다. 나비는 점점 더 헷갈리고 박재언에게 끌리게 된다. 박재언도 이제 자기가 변할거라고(연애할거라고?) 얘기한다.

 

 

유나비 생일날 박재언은 선물을 사주고 장례식에 갔다. 알고보니 전여친 아버지 장례식이었고, 전여친과 다시 사귀게 된 것이다. 유나비는 박재언 전여친에게 자기가 박재언이랑 잤다고 말한다. 그리고 뒷일이 두려워서 이모댁으로 일주일정도 내려간다. 거기서 옛날에 친했던 남사친(양도혁)을 만난다.

 

양도혁

양도혁은 국숫집 손자이고 지금은 식당일, 유튜브 등을 하고있다. 양도혁은 옛날에 유나비를 좋아했었고, 이번에 다시 감정이 생겨 서울로 올라가는 유나비에게 고백하지만 유나비는 박재언 때문에 거절한다.

 

박재언은 유나비에게 이제 진심으로 대하겠다며 기회를 달라고, 사귀자고 한다. 전여친은 자기가 찼다고 한다. 유나비는 마음을 숨기다가 사귀는 거 오케이, 했지만... 뭔가 쎄하다.

 

 

2. 결말

둘이 사귀기로 하고, 박재언은 유나비에게 키스를 하려고 한다. 그런데 유나비는 뭔가 이상하다며 싫다고 하고, 박재언은 "비위 상해서 못하겠다"라는 충격적인 말을 한다. 알고 보니 유나비가 박재언 전여친에게 이간질한 것 때문에 앙심을 품고 복수하려고 한 것이다. (나 엿먹였으니까 너도 엿먹어봐라!)

 

 

둘 사이는 쫑나고, 유나비는 몇달 뒤 양도혁이랑 사귀게 된다. 그런데 유튜브 구독자가 늘어난 양도혁에게 여자들이 아는척 하며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고, 유나비는 왠지 모를 불안함을 느끼게 된다. (여자랑 말 못하는 줄 알았는데, 잘 하네?) 사실 양도혁도 유나비-박재언이랑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나비에게 털어놓았다.

 

옆을 둘러보던 유나비는 박재언이 어떤 여자랑 마주앉아 이야기를 하는 것을 발견한다. 박재언은 또 나비 얘기로 입을 털고 있다. "나비는 자유로워 보이지만, 사실은 같은 궤도를 빙빙 도는 거야."

 

유나비가 또 불행한 연애를 하게 된다는 얘기일까? 양도혁도 박재언같은 쓰레기이고, 유나비는 계속 그런 연애만 하게 된다는 뜻일까? 이 찝찝한 얘기를 끝으로 결말은 마무리된다. 개인적으로는 '그놈이 그놈이다'라는 말 같은데, 아무튼 독자들은 유나비가 행복한 연애를 하게 되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

 

 

드라마 알고있지만도 원작과 같은 새드엔딩(?)으로 갈 지 모르겠지만, 사실 유나비 박재언이 이어지는 것이 해피엔딩이라고 하는 것이 맞는 지는 모르겠다. 혹자는 유나비나 박재언이나 거기서 거기라고 말하기도 한다. 박재언=꽃 유나비=나비. 한마리의 나비를 위해서 피는 꽃은 없다고 한다. 그러니 박재언은 계속해서 다른 나비들을 불러모으는 것이고 유나비는 거기에 스쳐지나가는 한 마리의 나비와 같은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박재언에게 유나비란 특별한 인연이 아닌 것이다.